[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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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
19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12월 결산 상장법인 1330사 중 118사(제출기한 유예 적용 대상, 상장폐지 사유 발생,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금융업 등)를 제외한 1212사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67조 8013억원, 영업이익은 2조 24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6% 늘어났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 감소한 규모다. 순이익은 1조 5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8%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53%에서 3.31%로 줄었고,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3.28%에서 2.30%로 감소했다. 1만원치 물건을 팔면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을 빼 331원 정도를 남기고, 세금까지 떼면 약 230원이 주머니로 들어온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전체 23개 업종 중 전기·가스·수도 등 14개 업종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제약 등 11개 업종에서, 순이익은 오락·문화 등 7개 업종에서 각각 늘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 134곳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8조 902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57% 감소한 1조 215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순이익은 38.44% 늘어난 1조 47억원이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3%로, 미편입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2.10%보다 4.33%포인트 높았다.
또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 39곳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8% 감소한 6조 649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8% 줄어든 505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순이익은 26.69% 감소한 3332억원이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6%로 미편입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2.84%보다 4.76%포인트 높았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중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알테오젠(196170)으로 72.9%를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올 1분기 매출액 836억 9600만원, 영업이익 610억 1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도 클래시스(214150)(50.29%), 클래시스(50.29%), 케어젠(214370)(47.75%), 휴젤(145020)(43.37%), 석경에이티(357550)(41.4%) 등이 50~40%대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알테오젠과 석경에이티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5%포인트, 26.79%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