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못 버티고 은메달…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서 ‘세계 3위’ 카자흐스탄에 42-43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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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오른쪽)이 27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키릴 프로호도프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도코나메|AP뉴시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박상영(31), 장효민(30·이상 울산광역시청), 남연호(22·한국체대), 권오민(25·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27일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카자흐스탄(세계랭킹 3위)에 42-43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세계랭킹 7위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12년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번에야말로 2018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항저우 대회서 모두 동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였다.강호 카자흐스탄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8강전부터 흐름이 워낙 좋았기에 기대가 컸다. 8강전서 중국을 45-36으로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전서는 홈팀 일본과 접전 끝에 1점차(37-36)로 이겼다. 36-36 동점 상황서 장효민의 기습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시작은 팽팽했다. 첫 주자로 나선 박상영이 키릴 프로호도프와 3-3으로 맞섰다. 2릴레이서는 장효민이 개인전 세계랭킹 8위 루슬란 쿠르바노프를 상대로 3-1의 우위를 점해 리드를 안겼다.12-9로 앞선 상황서 4번째 주자로 나선 박상영이 맏형의 품격을 보여줬다. 예릭 세르타이를 상대로 7-1의 절대 우위를 점하며 19-10까지 격차를 벌렸다. 동시타가 허용되는 에페 종목에서 잇달아 단독 공격을 적중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남연호와 쿠르바노프가 격돌한 7릴레이가 고비였다. 6릴레이까지 30-24로 앞섰지만, 개인전 세계랭킹 98위인 남연호와 쿠르바노프의 랭킹 차이가 워낙 큰 까닭에 어떻게든 격차를 유지해야 승산이 있었다.남연호는 초반 쿠르바노프의 공세에 밀렸지만, 5-5로 팽팽히 맞서며 6점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8릴레이서 박상영이 바딤 샬라이모프에 1-5로 밀리며 흐름을 넘겨줬고, 9번째 주자 장효민이 동점(42-42)을 허용해 승부가 연장까지 이어졌다. 장효민은 기세가 오른 프로호도프의 기습적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대표팀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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