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 실적' 美 스털링, 주가 52% 폭등

3 days ago 2

미국의 토목·건설업체 스털링인프라스트럭처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스털링은 지난 4일 1분기 매출이 8억257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2%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스털링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순이익 규모를 5억1300만~5억3300만달러로 내다봤다. 조 쿠틸로 스털링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1분기 부문별 매출 가운데 E-인프라 솔루션 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174% 급증했고, 수주 잔액은 123% 늘어났다”고 말했다. E-인프라는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테크 부문 특수 부지 공사를 가리킨다.

5일(현지시간) 스털링 주가는 52.22% 폭등한 806달러에 마감했다. 스털링은 1955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설립된 건설사로,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저가 입찰 수주에 의존해 만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2019년 굴착기업 플라토엑스커베이션을 4억달러에 인수하며 변신했다. 플라토는 당시 아마존의 풀필먼트 센터, 구글과 메타의 데이터센터 부지를 조성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이어 스털링은 2021년 특수부지 조성 회사 페틸로도 1억9500만달러에 인수했다. 페틸로는 미국 동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전자상거래 전용 데이터센터 부지 공사의 강자였다. 스털링은 플라토와 페틸로를 사들이면서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관련 인프라 건설로 주요 사업을 바꿨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과 구글 등 AI 기업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자 해당 인프라를 건설하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