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굳히기 나섰다!’ 한화, ‘와이스 KKKKKKKKK 완벽투+안치홍 결승 3점포’ 앞세워 5연승＆단독 선두 수성…2위 LG와 1.5G 차

한화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한화는 42승 1무 27패를 기록, 선두를 굳게 지켰다. 같은 날 NC 다이노스에 2-6으로 무릎을 꿇은 2위 LG 트윈스(40승 2무 28패)와는 1.5경기 차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1패(37승 3무)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더불어 이원석(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전민재(유격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손호영(2루수)-정훈(1루수)-정보근(포수)-김동혁(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3회초 이도윤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이재원의 희생 번트, 하주석의 2루수 땅볼, 이원석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비거리 125m의 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안치홍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문현빈의 중전 안타와 노시환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무사 1, 2루에서 채은성의 번트 안타에 상대 내야진의 실책이 연달아 나온 틈을 타 두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채은성의 대주자 이상혁의 2루 도루 및 이진영의 삼진, 이도윤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이재원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다급해진 롯데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소중한 승전보를 써내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는 90개의 공을 뿌리며 8이닝을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포의 주인공 안치홍(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문현빈(5타수 2안타), 채은성(4타수 2안타), 이도윤(4타수 2안타), 하주석(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롯데는 4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데이비슨(6.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은 역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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