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넥스트 레벨? 그냥 ‘레벨’ 그 자체…에스파, 마와진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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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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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컷: 에이티즈가 문을 열었다면, 에스파는 벽을 부쉈다

에스파(aespa)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모로코의 심장을 흔들었다. 그것도 세계적인 음악 축제 ‘마와진 페스티벌(Mawazine Festival)’의 헤드라이너로 말이다.
‘헤드라이너(headliner)’는 축제나 공연의 최종 무대, 가장 중심이 되는 메인 아티스트를 뜻한다. 다시 말해 하루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시간에, 가장 주목받는 가수로서 무대를 장식하는 자리다. 에스파가 바로 그 자리를 차지한 것.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6일 “에스파가 24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마와진 페스티벌에 K팝 걸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무대는 마와진의 메인 스테이지 ‘OLM SOUISSI’. 작년 한 해를 휩쓴 ‘슈퍼노바(Supernova)’, ‘아마겟돈(Armageddon)’, ‘위플래시(Whiplash)’ 무대가 폭발했고, ‘넥스트 레벨’, ‘스파이시(Spicy)’ 등 레전드 넘버도 밴드 사운드로 재해석됐다.
총 11곡, 리허설까지 치면 지구 반 바퀴 분량의 텐션이었다고.

‘마와진 페스티벌’은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다. 2001년부터 매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열리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찾는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다.
그간 출연진 면면을 보면 입이 절로 벌어진다. 올해만 해도 윌 스미스, 50 센트, 베키 지, 릴 베이비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스타들이 줄줄이 라인업에 올라 있다. 그런 가운데 K팝 걸그룹이 메인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엔 에이티즈가 K팝 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를 맡았고, 올해는 에스파가 그 바통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것. 이제 ‘K팝 헤드라이너’는 낯선 뉴스가 아닌 정해진 수순처럼 느껴진다.

에스파는 27일, 새 싱글 ‘더티 워크(Dirty Work)’를 전 세계 음원 플랫폼에 공개한다.
이번 싱글은 동명의 타이틀곡에 미국 래퍼 플로 밀리(Flo Milli)가 피처링한 버전, 영어 버전, 인스트루멘털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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