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내 떠날 것”·“완전 종식 모색”…치고받고 미국 이란, 종전 시그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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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내 떠날 것”·“완전 종식 모색”…치고받고 미국 이란, 종전 시그널 나왔다

입력 : 2026.04.01 14:11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이 1개월을 넘기면서 양측에서 종전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끝이 막연했던 이번 전쟁의 종료 시한을 제시한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곳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으로 “2~3주 이내”라고 구체적인 시한을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나보다 더 합의를 원한다”며 이란과의 협상을 낙관했다.

이어 “그들은 나와 합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종전 합의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와 무관하게 그냥 전쟁을 끝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백악관은 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다. 따라서 이자리에서 구체적인 종전 일정과 방향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스라엘도 최근 들어 연일 전쟁 성과를 과시하며 조기 종전에 대비한 명분을 쌓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에 ▲핵 프로그램 타격 ▲탄도 미사일 시설 파괴 ▲정권 기반 무력화 ▲내부 보안군 압박 ▲수뇌부 제거 등 ‘5대 재앙’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란도 공개적으로 ‘종전’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면서 협상 조건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침략 재발 방지 등 필수 항목 충족을 조건으로 한 분쟁 종식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이날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신뢰 수준이 “제로”라면서도, “휴전을 수용하기 보단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모색한다. 이란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역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이스라엘, 이란이 한 공개 발언들은 협상 과정에서 서로에게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용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전 타임 라인’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사항을 이란이 거부할 경우 예고한 대로 이란 내 주요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고 핵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한 막판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호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해 이미 중동에 배치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R. 포드에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도 미국의 고강도 공격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여기에 중동 지역으로 미 육군 정예 82 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이 도착하고 있는 상황도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물러서지 않으려는 듯 이번 전쟁을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러’로 규정하고 이에 협조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인텔 등 18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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