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리그 도미누스·스카이레이크
M&A부문 웰투시vs케이엘엔 경쟁
코스닥 리그에선 리턴매치 성사
총 2조4400억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사모펀드·벤처캐피털) 부문 위탁운용사 선정이 다음 주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형 리그에서는 정부 출자 사업의 전통 강자와 신흥 강자가 맞붙는 한편 코스닥 리그에서는 ‘리턴 매치’가 이뤄진다. 신설된 AI·반도체 리그에도 이목이 쏠린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 등은 이르면 다음 주 중 PE·VC 부문 최종 위탁운용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정책금융기관 공동 조성 펀드로 이번 간접투자 부문 총 약정 규모는 2조4400억원에 달한다.
대형 리그는 우선 PE 부문에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최종 2자 경쟁을 벌인다. 대형리그는 총 4개사를 숏리스트로 선정, 이 중 2개사를 추린다.
스카이레이크는 초창기인 2013년께부터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군인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등 국내 주요 연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을 따온 전통 강자다. 2020년에는 군인공제회, 산업은행, 사학연금, 국민연금의 출자 사업을 모두 따낸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도미누스는 2023년 우정사업본부 메자닌 펀드 출자사업 선정부터 매년 연기금 출자사업을 따내고 있는 신흥강자다. 2024년에만 5건의 출자사업을 따냈고 지난해에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첫 국내 PE 출자 사업에 선정됐다.
대형리그 VC에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격돌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초기 발굴로 이름을 알린 하우스이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운용 자산(AUM) 기준 국내 최대 규모 VC다. 이 리그에는 당초 10개사가 지원했다. 이들 네 곳은 스틱인베스트먼트·어펄마캐피탈·BNW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하우스들을 제치고 숏리스트에 올랐다.
이번 국민성장펀드에 신설된 AI·반도체 리그 PE 부문에는 대신프라이빗에쿼티와 우리프라이빗에쿼티가 맞붙는다. 두 곳 모두 투자은행 또는 금융지주 계열 PE로, 모회사의 딜소싱·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쟁력을 내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베스트와 포레스트벤처스 등 VC 2 곳도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3000억원 규모의 M&A 리그에서는 섹터 전문성이 뚜렷이 엇갈리는 두 하우스가 경쟁한다. 제조업 분야 강자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F&B·소비재 중심의 케이엘엔파트너스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엠엔시솔루션 매각을 최근 성사시켰고, 2023년부터 정부 출자 사업을 매년 수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엘엔파트너스는 맘스터치 매각 흥행을 이끈 데 이어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GP 경쟁에서 선정되며 출자 사업 신흥 강자로 올라서고 있다. 해당 리그는 지난해 이음PE가 단독 지원해 선정된 바 있어 올해 2파전 구도가 눈길을 끈다.
코스닥 리그는 공동운용사(Co-GP) 두 팀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이 리그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KB인베스트먼트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미래에셋벤처와 브레인자산운용 컨소시엄, KB인베스트먼트와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손을 잡았다.
미래에셋벤처는 지난해 혁신성장펀드에서 공동 운용 인연을 맺은 미래에셋벤처투자-브레인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재결합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새마을금고·군인공제회 등 주요 LP를 대상으로 크레딧 출자를 잇따라 수임한 ICS와 처음으로 손잡고 해당 리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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