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팔수록 손해?"…남양유업, 뇌전증 환우 돕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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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브어굿타임' 피크닉 매트

'해브어굿타임' 피크닉 매트

남양유업이 뇌전증 환우 지원을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에 나섰다. 뇌전증 환우의 작품을 활용한 피크닉 매트를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환우 지원에 쓰기로 했다. 20년 넘게 뇌전증 환우용 특수식품을 생산해온 활동을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오는 30일까지 뇌전증 인식 개선 캠페인 ‘퍼플투게더’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캠페인 제품은 뇌전증 환우 최민준 작가의 작품을 담은 ‘해브어굿타임’ 피크닉 매트다. 남양유업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전액 뇌전증 환우 지원에 사용된다.

환우 작품 담은 피크닉 매트

피크닉 매트는 뇌전증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바탕으로 최 작가의 ‘사막동물’ 일러스트와 손글씨를 적용해 제작됐다. 생활 방수 기능과 휴대용 손잡이를 더해 야외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 작가는 뇌전증 인식 개선 메시지를 작품 활동으로 알려온 환우 작가다.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기념품 제작에 참여했고 2022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세계뇌전증의 날 행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남양유업은 캠페인 참여를 넓히기 위해 피크닉 콘셉트 기획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아이엠마더 스틱 2단계, 맛있는우유GT, 초코에몽, 테이크핏 익스트림 등으로 구성된 제품을 구매하면 피크닉 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한 응원 댓글 이벤트와 구매 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20년 넘게 환우용 특수식 생산

남양유업은 뇌전증 환우를 위한 제품 개발과 지원 활동을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2002년 액상형 케톤생성식 ‘케토니아’를 개발해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공급하고 있다. 케토니아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필요한 뇌전증 환우를 위해 만든 특수용도식품이다.

남양유업은 제품 생산 외에도 환우와 가족을 위한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사내 인식 개선 캠페인과 환우 작가 강연, 작품 전시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가족 참여 프로그램인 ‘희망캠프’를 운영했다. 올해 2월 세계 뇌전증의 날에는 임직원 나눔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수향 남양유업 브랜드팀 과장은 “뇌전증을 극복하며 아티스트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최민준 작가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환우와 가족을 응원하는 건강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영유아, 가족돌봄청년, 한부모가족,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과 시각장애인을 고려한 우유팩 노치 적용 등 포용적 제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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