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264억 자산가를 자처한 남자의 정체는 충격 그 자체였다. 수천만 원을 뜯어낸 결혼 사기꾼의 거짓말이 하나씩 벗겨지며 소름 돋는 실체가 드러난다.
29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만난 지 단 8일 만에 혼인신고를 마친 남성과의 결혼을 무효로 하고 싶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다. 탐정단은 남성이 쌓아 올린 거짓의 퍼즐을 추적하며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의뢰인은 올해 1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5세 연하 남성을 만났다. 남성은 과거 이벤트 회사를 매각해 용산과 반포 등 서울 핵심 지역에 부동산 3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막대한 재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투자 수익으로 돈을 벌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금전 요구까지 이어갔다.
의심이 커질 때마다 남성은 치밀하게 신뢰를 쌓았다. 264억 원이 찍힌 통장을 보여주는가 하면, 교제 5일 만에 어머니와의 통화까지 연결해 의뢰인을 안심시켰다. 결국 의뢰인은 결혼을 확신했고, 만난 지 8일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후 남성에게 건넨 금액만 총 7800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남성은 의뢰인 소유 아파트 매각까지 압박하며 무리한 요구를 이어갔고, 의뢰인은 뒤늦게 이상함을 감지해 혼인취소를 결심했다.
탐정단의 추적이 시작되자 남성의 말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과거 그가 운영했다던 이벤트 회사의 전 직원은 “회사라기보다 학생들끼리 하던 이벤트 아르바이트 수준이었다”고 증언하며 재력가 서사에 의문을 던졌다.
결정적인 반전은 건물 추적 과정에서 나왔다. 남성이 자신의 건물이라고 주장한 서울 서초구 건물의 실제 소유주는 그를 두고 “10년 전 이곳에 살던 월세 세입자였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검찰에서도 추적 중인 인물”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충격을 더했다.
남성의 어머니가 털어놓은 과거는 더욱 씁쓸했다. 그는 아들이 외모를 앞세워 여성들과 반복적으로 금전 문제를 일으켔다며, 결국 수감 생활까지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탐정단은 마침내 당사자와 직접 마주하지만,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의뢰인조차 몰랐던 추가 사실까지 드러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이번 방송에는 ‘록 발라드의 황제’ 김정민이 일일 탐정으로 출격한다. 그는 11세 연하 일본인 아내와의 금슬을 언급하며 “최근 아내가 넷째 이야기를 꺼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이어 “제가 입 열면 대한민국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까지 남겨 궁금증을 키운다.
한편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온 대표 록 발라드 가수다. 그의 솔직한 입담과 함께 결혼 사기 사건의 전말은 29일 밤 10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공개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 hour ago
4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