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딸이 앞을 못 보게 됐습니다”...치료법 없는데 5400억 베팅 나선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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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26살 딸이 앞을 못 보게 됐습니다”...치료법 없는데 5400억 베팅 나선 아빠 미국 큰 손 투자자 빌 애크먼뇌출혈로 26세 딸 시력 잃자아직 사람에 시도한 적 없는미토콘드리아 이식 실험치료연구기관 4억달러 투입 계획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시력을 잃은 26세 딸을 위해 사람에게 처음 시도되는 실험적 치료를 선택한 사실이 알려졌다.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크먼의 딸 루시는 지난 2월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운동과 언어 능력뿐 아니라 시력까지 잃게 되면서 미국 마운트시나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애크먼은 딸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의료진과 연구자들에게 자문을 구했고, 결국 기존 표준치료가 아닌 ‘미토콘드리아 이식’이라는 실험적 치료를 시도하기로 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포 내 기관이다. 의료진은 루시의 다리 근육에서 미토콘드리아를 추출한 뒤 이를 눈에 주입해 손상된 시신경 회복을 돕는 방식을 제안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 이 치료에 대해 긴급한 개별 환자에게 시험적 치료를 허용하는 확대접근 방식의 승인을 내줬다. 흔히 ‘동정적 사용’으로 불리는 절차로 일반적인 치료법이 없는 환자가 아직 정식 승인되지 않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사람의 신체 한 부위에서 추출한 미토콘드리아를 다른 부위에 이식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사람의 눈에 직접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P는 전했다.의료진은 올해 4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동물실험 결과를 참고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시신경이 손상된 생쥐에게 미토콘드리아를 이식한 뒤 신경 기능 회복 가능성이 관찰됐다. 치료 직후 루시는 일부 빛을 감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효과는 지속되지 않았다. 약 한 달 뒤에는 빛을 인식하는 효과가 다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과학자들은 치료 효과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간의 몸에는 수조개에 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하기 때문에 소량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손상된 조직의 기능을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토콘드리아 이식이 시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입증됐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애크먼은 딸의 치료를 계기로 뇌과학과 재활, 노화 연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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