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더 CJ컵서 3타차 2위에
클라크, 4R서 11언더로 역전 성공
金 “자신감 붙어… 앞으로 더 잘할듯”

김시우(31)는 25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윈덤 클라크(33·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한 뒤 이렇게 말했다.
김시우는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이날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 출전했다. 김시우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에게 2타 앞선 성적이었다.
그러나 클라크는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무려 11타를 줄이면서 30언더파 254타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PGA투어에서 3년 4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김시우는 “TPC 크레이그랜치에서 두 번째 준우승을 하게 됐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PGA투어는 워낙 치열하다. 2등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2023년 이 대회 때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했다. 이번 시즌 준우승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하고 있지만 김시우는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총 7차례 이름을 올리면서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시우는 “이전에는 스스로 내가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동료들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는 더 잘하고 있는 선수’라고 말을 많이 해주더라. 이 말을 듣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퍼트 감각까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부문에서 2위(1.53개)에 올랐다. 김시우는 “우승 경쟁을 할 때 퍼트를 이렇게 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올해는 우승권에 자주 들어 긴장을 거의 하지 않고 편하게 치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다. 남은 대회가 많으니 부족한 점을 또 보완해 우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클라크는 2024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2년 3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85만4000달러(약 28억 원)를 받은 클라크는 “끝까지 공격적으로 가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버디를 더 많이 잡은 것 같다”며 “남은 기간에도 계속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매키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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