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까지 다녀왔는데’ 직구 안 맞더니 이제는 변화구…세베리노 또 슬럼프, 두산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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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니오 세베리노의 길어지는 부진에 코칭스태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홈런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유니오 세베리노(27)가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 좀처럼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까닭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세베리노는 올 시즌 24경기서 타율 0.232, 1홈런, 8타점, 출루율 0.330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아 기대를 키웠지만, 이후 3경기서 12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득점권 타율은 0.313이지만, 영양가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승부처인 7회 이후, 2점차 이내일 때 13타수 1안타(타율 0.077)로 고개를 숙였다.3일 잠실 LG 트윈스전(0-1 패)이 대표적이다. 이날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세베리노는 2회초 1사 1루, 4회초 1사 1·2루, 9회초 1사 3루 기회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특히 9회초 타석서는 3루 주자 김민석을 불러들이기 위한 타격이 아닌 큰 스윙으로 일관하다가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세베리노는 KBO리그 데뷔 후 15경기서 타율 0.235, 홈런 없이 3타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지난달 13일 엔트리서 말소됐다. 퓨처스(2군)리그서 타율 0.389, 2홈런, 7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1군 재등록 이후 9경기서 31타수 7안타(타율 0.226)로 다시 타격감이 떨어졌다. 입단 초에는 직구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들어선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도 자주 배트가 끌려나오는 바람에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세베리노를 바라보는 두산은 속이 쓰리다. 75경기서 타율 0.287, 9홈런, 43타점, 9도루, 출루율 0.360을 기록한 기존의 다즈 카메론(29)을 웨이버 공시한 이유는 팀에 맞는 포지션의 타자를 찾기 위해서였다. 박계범(삼성 라이온즈)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합류한 외야수 류승민의 타격감이 워낙 좋았기에 팀에 부족한 1루수 자원을 찾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류승민이 부진에 빠져 1군과 2군을 오가는 중이고, 세베리노 역시 공수 양면서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카메론을 교체하기 전보다 오히려 타선의 무게감이 더 떨어졌다. 두산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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