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부부의 주택 마련에 돈을 보태는 조건으로 공동명의를 요구한 시어머니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10년차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시어머니께 서운한 일이 하나 있었다”며 사연을 제보했다.
몇 달 전 시아버님 장례를 치른 뒤 시어머니는 큰 집에 홀로 있기 싫다면서 이사 갈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거주 중인 자가를 팔고 작은 전셋집으로 옮기고, 남은 돈은 아들들한테 나눠주겠다며 2억원을 A씨 부부 주택구입 자금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A씨 부부는 전세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집을 매매해 이사를 갈 계획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시어머니가 “돈을 보탤 테니 (매매하는 집을) 공동명의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우리 부부가 살 집 아니냐. 원래는 남편 명의로만 살 생각이었는데 시어머니가 함께 있을 거라고 하니까 너무 불편하다”며 “혹시나 내가 못미더워서 그러시는 건지 기분이 영 안 좋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어머니가 2억 주신다고 하면 감사한 거다. 이게 누구 돈이냐. 부모님 돈 아닌가. 내 돈이 아닌 것”이라며 “결정이나 판단은 당연히 부모님이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거다. 어르신들도 마지막까지 경제권을 쥐고 계셔야지 대접 받으실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어머니는 아들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으신 것”이라며 “노후를 생각하면 내 이름은 하나 올려놔야겠다고 생각하시는 거라 이걸 서운해한다는 게 더 이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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