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서 팀 훈련을 마친 뒤 후반기 계획을 밝혔다. 염 감독은 “후반기는 결국 변수 관리 싸움이 될 것”이라며 위기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올해가 불안 요소는 조금 더 많이 가지고 있죠.”
LG 트윈스가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후반기를 대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염경엽 LG 감독(58)은 14일 팀 훈련을 끝낸 뒤 직접 후반기 계획을 밝혔다.
LG는 전반기 85경기에서 52승33패의 성적을 거뒀다.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거의 줄곧 1위를 유지했던 LG는 전반기 막판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최종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전반기 1위 타이틀을 가져가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 추격에 성공했고, 기어코 최종 순위를 1위로 마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염 감독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가 조금 더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후반기는 결국 변수 관리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문보경. 뉴시스
LG는 시즌 초반 여러 변수를 극복하며 전반기 2위의 성적을 냈다. 마무리투수 유영찬의 팔꿈치 부상, 요니 치리노스의 방출, 주전 야수진의 부진한 타격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염 감독은 “불안 요소도 많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분명 가지고 있다고 본다. 작년에는 (1위와) 4.5경기 차에서 후반기를 시작했다. 올해는 거의 동등한 입장 아닌가. 엄청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 동안 제 컨디션을 온전히 보이지 못한 내야수 문보경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는 “후반기에는 (문)보경이에게 조금 기대를 하고 있다. 문보경 정도면 선수로서 어느 정도 정립이 돼 있는 선수다. 100타점 이상을 했던 선수 아닌가. 우리 팀에선 비중이 큰 선수”라고 설명했다.
담 증세로 전반기 막판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던 송승기는 후반기 시작부터 곧바로 다시 선발진에 합류한다.
염 감독은 “송승기는 연습 경기를 두 경기 소화했다. 투구 수는 60~70개 정도였다. 공의 회전수도 좋았고, 몸 상태가 괜찮더라. 후반기 첫 4연전의 4번째 투수로 선발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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