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맞은 한길그레이트북스, 200번째 고전 명작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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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책 30년 맞은 한길그레이트북스, 200번째 고전 명작 선보여 ‘인류세 시대의 자본주의’ 출간 1996년 ‘관념의 모험’ 이후한나 아렌트 ·에릭 홉스봄 등동서고금 주요 사상가 조명“독서만이 사유하는 힘 키워고전, AI시대에도 여전히 중요” 김언호 한길사 대표가 4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한길그레이트북스 시리즈 제200권 ‘인류세 시대의 자본주의’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길그레이트북스는 천천히 만들어지고, 느리게 읽히지만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우리에게 변함없이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 책들입니다. 이제 200권이 됐고, 300권이 될텐데. 더 내야할 책이 참 많은 것 같아요.”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4일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인류세 시대의 자본주의’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길그레이트북스 프로젝트를 30년째 이어온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장기 존속에 대해 “출판사 뿐 아니라 번역자와 위대한 독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 출판사의 역량이라기보다는 우리 국가사회의 역량”이라고 부연했다.1996년 화이트헤드의 ‘관념의 모험’을 펴내면서 시작된 한길그레이북스 프로젝트는 동서고금의 고전 명저들을 번역하고 해설해 국내에 소개한 장기 출판 프로젝트중 하나다. 학술과 교양을 오가면서도 읽는데 난도를 요구하는 ‘벽돌책’으로 유명하다. 자본주의의 생태 파괴를 비판적으로 고찰한 ‘인류세 시대의 자본주의’는 200번째로 펴낸 한길그레이북스 서적이다. 번역자 127명이 투입된 해당 시리즈의 누적 판매 권수만 100만 권에 이른다.한길그레이트북스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서적은 81번째로 발간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부조리한 권력을 추종한 공직자들의 사례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으로 비판하는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지며 서적도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가 2위를 차지 했으며,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은 3위에 랭크됐다. 마르크스주의 역사학 대가 에릭 홈스봄의 ‘시대 3부작’(4위), 알렉시 드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10위) 등 명저들이 10위 권내에 포진했다.간담회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질문마저 AI에 맡기는 세태가 고전을 정독하고 소화해 오늘날에 묻고 적용하는 사유의 과정을 인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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