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빚어낸 200권…한길그레이트북스가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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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누적 100만권 판매 기념비베스트셀러, 한나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김언호 대표 “AI시대, 독서 중요성 더욱 높아져”“철학과 인문학 통해 보다 근본적인 질문 던져야” 등록 2026-08-04 오후 1:14:23 수정 2026-08-04 오후 1:14:23 가 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길그레이트북스는 느리게 읽는 책을 느리게 만든다.” 김언호 한길그레이트북스 대표(가운데)가 간담회 청중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4일 서울 마포구 신촌로에 위치한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한길그레이트북스 출간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언호 한길그레이트북스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자유언론수호 투쟁을 펼치다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이후 지난 1976년에 ‘한길사’를 창립해 출판업계에 뛰어들었다. 30년간 빚어낸 200권, 누적 판매량 100만권 한길그레이트북스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원전을 완역한다는 원칙으로 한길사가 동·서양 고전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시리즈다. 화이트헤드의 ‘관념의 모험’이 첫 권이었고, 100권째는 아서 단토의 ‘일상적인 것의 변용’이었다. 이번 200권째 책은 존 벨라미 포스터의 ‘인류세 시대의 자본주의’로, 200권 돌파까지 30년이 걸린 셈이다. 그간 찍어낸 한길그레이트북스 시리즈는 누적 100만권에 이른다. 한길그레이트북스는 한국 인문학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한길사의 출판운동이기도 하다. 동서고금의 고전과 명저들을 원전에서 번역하고 충실한 해설을 붙여 소개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인터넷이 보급되던 시기에 출범한 한길그레이트북스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의 등장을 거치며 여정을 이어왔다. 한길사는 한길그레이트북스 해설집을 세 차례 출간했다. 100권을 맞아 처음 ‘가자, 고전의 숲으로!’를 펴냈고, 120권 폴 리쾨르의 ‘해석의 갈등’을 펴내면서 새로 꾸민 개정증보판을 펴냈다. 그리고 이번 200권 돌파를 기념해 ‘한길그레이트북스 컬렉션 200’을 세 번째 해설집으로 발간했다. 이날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옮긴이로 간담회에 참석한 김선욱 숭실대학교 명예교수는 “철학이나 인문학과 같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없을 때는 과학도 존재할 수 없다”면서 “AI 시대에 인문학의 가치와 그레이트북스의 존재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했다. 베스트셀러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실제로 한길그레이트북스 200권 가운데 가장 많은 독자가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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