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1인당 은행 대출, 처음으로 1억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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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2 07:10 수정2026.04.02 07:1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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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대 은행 가계 대출 잔액이 1억원을 넘겼다. 30대 가계 대출 잔액이 1억원을 웃돈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30대 차주의 1인당 은행 대출 잔액은 1억218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382만원 늘어난 수치다.

30대 대출 잔액은 2023년 말 9350만원에서 2024년 말 9836만원으로 늘었다. 이후 1억원까지 넘기면서 2013년 한은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20대의 1인당 대출 잔액은 3047만원으로 전년보다 288만원 줄어들었다. 20대의 대출 잔액은 2021년 말(3573만원) 이후 4년째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1인당 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40대는 1억1700만원으로 1년 새 522만원 늘어나며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50대는 89만원 증가한 9683만원, 60대는 27만원 증가한 8131만원이었다.

이는 2022년 차주당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영향으로 해석된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고,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20대 가계 대출은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차주당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훈 의원은 "고환율·고물가에 금리 인상 압박까지 가중되며, 가계부채가 국가 경제를 흔들 구조적 뇌관이 되고 있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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