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도 극한 폭염속 주말,야외 작업자 숨지고 가축 폐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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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밭에서 100세 할머니 숨진채 발견… 사천선 논일하던 93세 열사병 사망 경남-호남-충북, 돼지-닭 집단 폐사 오늘부터 전국이 장마권 벗어나… 내달초까지 낮 최고 39도 폭염 예보 “덥다, 더워” 해수욕장 몰려나온 시민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25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해변에서는 포켓몬 30주년 기념 드론쇼가 열려 관광객과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에는 18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19일부터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뉴시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도시철도 반월당역. 주말이면 유동 인구로 붐비는 이곳을 오가는 행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간간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은 양산을 펼치거나 부채질을 하며 서둘러 그늘로 향했다. 한 시민은 “너무 더워 말 그대로 푹푹 찐다”고 했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8.1도까지 올랐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외 작업자들이 숨지고,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장마도 사실상 끝나 폭염의 기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 온열질환 인명 피해 잇따라… 가축 피해도 확산 이날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고령, 경남 양산·의령 등에서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는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때 내려진다. 양산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했다. 불볕더위의 대명사인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를 넘어 극심한 더위가 경북 내륙과 동해안으로 번졌다. 이날 최고기온은 경산 38.3도, 고령 38.2도, 경주 39.0도, 포항 38.8도, 영천 37.2도로 대구를 뛰어넘거나 맞먹는 수준이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전북 완주군의 한 밭에서는 100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남광주 화순군 도암면에서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8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전남광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 15분경 해남군 황산면의 한 밭에서 비료를 주던 태국 남성(37)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앞서 23일 오후 9시 16분경 경남 사천시 송포동의 한 논에서는 김모 씨(93)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김 씨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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