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무안타 그친 김하성, 트리플A 멤피스전서 볼넷 2개로 멀티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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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산하의 트리플A 구단 더럼 소속으로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김하성. 사진출처|더럼 불스 인스타그램 캡처

탬파베이 산하의 트리플A 구단 더럼 소속으로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김하성. 사진출처|더럼 불스 인스타그램 캡처

빅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3연속경기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뛰어난 선구안으로 실전 감각을 키웠다.

탬파베이 산하의 트리플A 구단 더럼 불스 소속의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슽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홈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멤피스전부터 재활 경기에 나선 김하성의 타율은 0.197에서 0.190(63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팀 5안타에 그친 더럼은 3-11로 졌다.

25일 멤피스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활약한 김하성은 이튿날 경기부터 이날까지 3연속경기 무안타에 그쳤지만, 선구안을 앞세워 모처럼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후 멤피스 선발 테코아 로비를 상대로 0B-1S에서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출루를 기록했다.

싱커와 슬라이더로 유인하려고 한 상대 배터리의 수를 김하성이 잘 읽었다.

다만 이 출루는 계속된 1사 1루서 밥 세이무어의 병살타로 인해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하성은 1-8로 뒤진 3회말 2사 후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잘 파고든 로비의 싱커를 건드렸다가 내야를 넘기지 못했다.

기회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김하성은 1-10으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에는 로비를 상대로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5구째로 떨어뜨린 시속 82.7마일(약 133.1㎞)의 커브를 참아내지 못했다.

그래도 출루 능력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하성은 1-10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서 멤피스 불펜 레오나르도 타베라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선 타베라스의 폭투로 더럼이 한 점 따라가기도 했다.

더럼은 계속된 1사 2·3루서 트리스탄 피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후속타 불발로 김하성의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더럼에는 고무적인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1개월여 뒤 부상 부위를 수술로 봉합한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4억1700만 원)에 계약했다.

당초 6월 초 메이저리그(MLB) 복귀 전망도 나왔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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