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내달 풍덕천동 '수지자이 에디시온' 분양
일반물량 480가구 … 대부분 국민평형' 84㎡로 구성
수지구도 10·15 대책서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당장 청약시장서 대출 축소 영향 불가피할 듯
오리역세권 사업·SRT 추진 등 개발 기대도 커져
용인시 수지구에 3년 만에 일반분양이 진행되면서 인근 주택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신분당선 동천역을 중심으로 신축 공급은 거의 없던 상황에서 오리역세권 사업과 SRT(수서고속철도) 신규 추진 등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수지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부담이다. 당장 청약시장에서 대출 축소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규제지역 된 수지구 … 3년 만에 분양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152㎡로 구성된 480가구 규모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만 480가구고, 대부분 전용 84㎡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수지구는 주거 선호도에 비해 최근 몇 년간 신축 분양이 드물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수지구에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는 한 곳도 없었다. 입주 예정 단지도 없다. 일반분양 기준 2022년 말 분양한 죽전동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430가구)가 마지막이다.
단지는 설계 측면에서는 전 가구를 84㎡ 이상으로 구성된 중대형 중심 구조로 짰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다.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교통 여건은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판교까지 3정거장, 강남까지는 7정거장이면 도착한다.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죽전고 등 교육환경뿐 아니라 신세계 사우스시티, 스타필드마켓, 보정동 카페거리 등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번 10·15대책의 영향은 불가피하다. 정부는 용인시 수지구를 포함한 경기도 12개 지역과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단지는 잔금대출을 받을 때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비율(LTV) 40%밖에 대출이 나오지 않고, 유주택자는 LTV 0%가 적용돼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분양권 전매도 제한된다.
풍천덕동 A공인 관계자는 “오랜만에 신규 분양이라 시장의 관심이 상당했지만, 대출이 줄면서 분위기가 많이 사그라들었다”며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청약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가는 오히려 상승세 … 오리역세권 등 '기대'
동천역 인근에 있는 준신축급 단지로는 동천파크자이와 동천센트럴자이 등이 대표적이다. 2019년 입주한 동천센트럴자이는 1057가구 규모로 전용 84㎡가 12억원대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규제 발표 직후 대출 규제 등을 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신고가(12억5000만원)를 찍었다.
비슷하게 입주한 동천파크자이는 388가구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반면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다. 전 주택형이 전용 61㎡로 통일돼 있다. 7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다 10월 들어 8억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연식은 더 오래됐지만, 역과는 더 가까운 단지로 동천디이스트(1334가구), 동천마을현대홈타운2단지(1128가구)가 꼽힌다. 전용 84㎡ 기준 동천디이스트는 10억~11억원대, 현대홈타운은 9억~10억원대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규제지역 이후 매매가와 호가가 오히려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공급이 적은 데다 오리역세권 등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천역 인근은 성남시 주도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수인분당선 오리역 주변 구미동 174 일원 약 57만㎡에 첨단 미래도시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도시혁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확정 등의 후속 절차를 마무 리짓고 2027년 기반 시설 공사와 주요 기관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오리·동천역 일대에 SRT를 유치하는 움직임도 꾸준하다. 성남시는 오리역세권 개발 사업과 함께 SRT 신설을 가정해 오리역과 동천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방안 등도 함께 구상하기로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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