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2.2% 상승…석유류 3년5개월 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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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지난달 석유류 물가가 10% 가까이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많이 오르며 기름값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오일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올 2월(2.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류가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9%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해인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세가 반영됐지만 지난달 13일부터 적용된 석유 최고가격제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경유가 17.0% 오르며 2022년 12월(21.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휘발유 가격도 8.0% 상승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휘발유 수요는 승용차에 제한되는 반면 경유는 운송, 물품 등에 쓰이다 보니 상승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5.6% 하락하며 물가 상승세를 억제했다. 기상 여건이 개선되며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쌀 가격은 전년 대비 15.6%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가공식품은 1.6%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2024년 11월(1.3%)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출고가가 인하되며 설탕(―3.1%)이 하락 전환했고 밀가루도 2.3% 떨어졌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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