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10:9' 0이닝 5실점 충격패→눈물 펑펑 22세 KIA 마무리, 사령탑이 달랬다 "얼마나 분하겠나... 중요한 일할 선수" [수원 현장]

1 hour ago 4
KIA 성영탁이 20일 수원 KT전 등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범호(45) 감독이 전날(20일)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마무리 성영탁(22)을 감쌌다.

이범호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지나간 일이다. (성)영탁이는 그전까지 잘 던진 선수였다. 그런 영탁이가 올라가 진 게임은 할 거 다 하고 진 경기라 괜찮다"고 담담하게 직전 경기를 돌아봤다.

전날 KIA는 9-4로 앞서던 경기를 9회말에 6점을 내주는 충격적인 역전패를 허용했다. 마무리 성영탁이 단 한 타자도 처리하지 못하고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성영탁이 그 전까지 4경기 연속 세이브에 시즌 평균자책점 1.78로 패배가 없던 클로저라 더욱 충격이 컸다.

이 감독은 "확실히 KT가 응집력이 있다고 느꼈다. 중요할 때 힘내는 게 확실히 있는 것 같아 앞으로 그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며 "(성)영탁이에게 딱히 해준 말은 없다. 선수들에게도 괜찮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제일 중요하다. 눈치 보고 있으면 오늘 경기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나간 경기는 지나간 경기고, 우리가 역전해 이긴 경기도 많다. 신경 쓰지 말고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교체 타이밍에 대한 의문점도 생겼다. 베테랑 불펜 김범수가 등판한 건 권동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8-9, 1점 차까지 쫓긴 시점이었다. 이미 흐름이 KT 쪽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김범수가 등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우선 (황)동하가 5회까지 못 던질 것 같아 일찍 내렸다. 이후 5명이 1이닝씩 끊어간다는 생각으로 등판시켰다. 사실 (김)범수는 등판일이 아니었다. 상황이 그렇게 되면서 범수가 대기하고 (한)재승이도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성)영탁이가 해결하는 게 맞는 상황이라 조금 더 지켜봤자. 하지만 공 개수가 너무 많아져서 부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범수까지 쓰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또 나올 텐데, 시즌 끝까지 딱 세 번만 하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역전패 이후 중계화면에는 눈물을 펑펑 흘리는 성영탁의 모습이 잡혀 KIA 팬들을 씁쓸하게 했다. 사령탑의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성)영탁이도 얼마나 분하겠나. 아무래도 젊은 선수라 지금까지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을 것이다. 그래도 아까 나올 때 보니 웃고 있더라"라며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건 고민해야 할 문제지만,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선수다.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선수인데 그런 기억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오늘, 내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 잊고 새롭게 시작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