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개사와 투자협약 체결해
고용효과 2만6287명에 달해
금호타이어·BBQ 등 대형투자
산업 다변화·경제 활력 기대
전라남도가 기업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전남 경제지도가 재편되는 모습이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40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38조5068억원으로 단일 지방자치단체에 집중된 투자로는 이례적인 규모다. 고용효과도 2만6287명으로 전남 곡성군 인구(2만7933명)와 맞먹는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동부권과 서부권이 전남 투자 유치의 두 축을 형성하고 있다. 동부권은 172개 기업이 22조3724억원을 투자해 1만4869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서부권은 237개 기업이 16조1344억원을 투자해 1만1418명의 고용효과를 냈다. 기업 수는 서부권이 많지만, 투자 규모와 고용효과는 동부권이 앞선다. 이는 여수·광양을 중심으로 기존 산업 기반이 갖춰진 동부권에는 대형 투자가 집중되고, 서부권에는 신규 기업 유입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73개사가 15조2803억원을 투자해 전체 실적 가운데 가장 크다. 이어 전기장비·통신(49개사·8조1912억원)과 관광개발(34개사·4조9582억원)이 뒤를 이었다.
시군별로는 여수가 9조7409억원(24건)으로 가장 큰 투자금액을 기록했고, 해남 5조3572억원(9건), 광양청 5조1351억원(22건), 강진 3조4523억원(4건), 장성 2조7010억원(4건)이 뒤를 이었다. 나주는 121건으로 체결 건수는 가장 많았지만 투자금액은 7648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역별로 투자 성격과 규모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형 자본이 유입되는 지역과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다수 협약이 쌓이는 지역이 구분되고 있다는 뜻이다.
투자 유치가 지역 산업구조와 생활권도 바꾸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에서는 여수그린에너지가 LNG열병합발전소 신설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한화 글로벌부문과 LX MMA도 친환경·고부가가치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이는 범용 석유화학 중심인 여수산단의 구조를 친환경·바이오 계열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평 빛그린산단에서는 금호타이어가 6609억원을 들여 미래형 스마트 타이어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639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순천에서는 코스트코코리아가 1020억원 규모의 창고형 할인점 투자를, 제너시스BBQ는 7000억원을 들여 특급호텔·상업시설·컨벤션센터·워터파크를 포함한 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진도와 영암에서는 성경식품·해진식품·해진수산이 총 1034억원 규모의 마른김·조미김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302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제조업·식품·유통·관광개발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투자 유치는 기존 산업 기반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남에는 현재 산업단지 108개소가 조성돼 있다. 전체 면적은 2억3064만9000㎡(6977만1322.5평), 입주 기업 수는 4079개, 가동률은 84.5%로 집계된다. 산업단지라는 기반시설 위에 신규 투자가 더해지면서 기업 유치와 생산 확대, 고용 창출이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안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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