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도3촌’ 꿈꾸는 시니어…농촌체류형 쉼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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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농촌에서 주말을 보내거나 취미로 농사를 짓고 싶어하는 시니어들에게 그동안 주거 시설 문제는 골칫거리였다. 당장 집을 짓기에는 부담스럽고, 번번이 숙소를 구하기는 일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1월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농촌체류형 쉼터’가 새롭게 도입됐다. 창고처럼 사용되던 농막과 다르기 단기 체류가 가능한 농촌체류형 쉼터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공간이 되고 있다.정식 주택과 달리 사실상 간소화된 체류공간이기 때문에 모듈러 공법을 이용해 집을 짓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들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다양한 형태의 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다.●전용 33㎡ 이하…단기 체류 가능농촌체류형 쉼터는 농촌에서 농업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임시숙소 형태의 거주시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반영하여 도입된 시설이다. 본인 소유 농지에 농지전용허가 등의 절차 없이, 데크‧주차장‧정화조 등 부속시설을 제외하고 연면적 33㎡ 이내로 설치가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3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해 12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지자체 조례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 등도 적용되지 않는다. 농촌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농막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농막은 농기구와 비료를 두는 작은 창고나 일시 휴식 공간으로 숙박이 불가능하다. 또 규모도 20㎡ 이하여야 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을 하기엔 다소 좁고 불편할 수 있다. 쉼터는 은퇴자들의 라이프 패턴인 ‘4도3촌’(4일은 도시에서 3일은 농촌에서 생활) 실현을 위해 도입된 만큼 시니어층에서 호응이 컸다. 농막에서 생활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불편하고, 주택을 매입하거나 새로 짓기에는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된 것이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도시민의 51.3%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며 절반을 넘겼다. 귀농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자연친화적 환경과 건강, 여유로운 삶에 대한 선호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귀농·귀촌 실천 계획 시기에 대해서는 40.6%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28.6%가 10년 내라고 했다. 귀농·귀촌을 할 의지가 있더라도 장기 목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그만큼 농촌체류형 쉼터가 귀농·귀촌 라이프 스타일을 미리 체험해보고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듈러 공법으로 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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