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분의1의 확률로 태어나는 희귀한 흰색 혹등고래 새끼와 어미의 사진이 2026년 세계 자연 사진 어워즈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호주인 조노 앨런은 이 고래 가족를 찍었던 날을 “평생 간직할 추억”이자 “진정으로 인생을 바꾼 만남”이라고 표현했다.
혹등고래의 백색증은 극히 드물며, 피부 색소 침착에 영향을 미치는 이 증상으로 4만 마리 중 한 마리만 태어난다. 앨런이 촬영한 새끼 고래 마히나(Mãhina)는 2024년 여름 남태평양 남통가 바바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앨런 역시 이곳에서 이를 관찰했다. 마히나는 통가어로 ‘달’을 의미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혹등고래 개체수는 증가 추세로, ‘관심 필요 없음(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회복은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상업적 고래 사냥이 억제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2018년 기준 개체 수가 약 13만5000마리로 증가했음에도 혹등고래는 남반구에서의 대규모 이동 경로 변화를 포함한 변화를 겪고 있다. 과학자들은 남극해의 온난화로 먹이 공급에 영향을 받아 고래들이 지난 수십 년보다 몇 주 일찍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 자연 사진 어워즈에는 51개국에서 작품이 출품되었다. 다른 부문 수상작으로는 우간다 브윈디 불투과림에서 나비를 관찰하는 암컷 고릴라,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에서 모래폭풍을 견디는 나마쿠아 카멜레온, 캐나다 매니토바에서 전자폐기물 더미를 조사하는 북극곰 등이 있다. 내년 어워즈 작품 접수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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