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SSG 이숭용 감독 “한화 폰세에게 당하고 정신 바짝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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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지난 17일 한화 폰세의 ‘18탈삼진 신기록’ 제물 돼
최지훈은 작년 부상 부위 불편함으로 선발 라인업 제외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1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5.21. 서울=뉴시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1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5.21. 서울=뉴시스
어느새 다시 4연승을 달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타자들을 격려했다.

SS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승리할 경우 3연전 싹쓸이와 동시에 5연승에 성공한다.

현재 SSG는 24승 1무 22패로 5할 승률을 넘기며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6연패까지 기록하며 가라앉았던 SSG의 분위기도 많이 올라왔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감독은 “어느새 4연승이다. 선수들이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테 당한 뒤 정신을 바짝 차린 것 같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SSG는 지난 17일 한화 에이스 폰세를 만나 크게 고전하며 그의 신기록 제물이 됐다.

당시 폰세는 SSG 타자들을 상대로 8회까지 18번이나 삼진을 잡아냈다. 9이닝 기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이 감독은 “대기록을 세워준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저 한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적하면 선수들이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생각해 넘어갔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2차전을 잡고 (연승까지 이어졌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이 더 집중력이 생긴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SSG는 전날 두산을 상대로 더블스틸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SSG의 팀 컬러를 바꾸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 SSG는 홈런에 크게 의존하던 팀이다. 하지만 이제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지 않다”며 “지금 팀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런 작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틸에 대해서도 “주루 코치가 잘 준비했다”고 공을 돌리며 “선수들에겐 뛰어야 할 땐 과감하게 뛰라고만 주문한다. 아웃된 것에 대해선 일절 지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날 5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던 최지훈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SSG는 이날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준우(좌익수)-안상현(3루수)-신범수(포수)-채현우(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김광현이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는 작년에 아팠던 (왼쪽 대퇴부)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어제 뛰면서 조금 타이트하다고 말하더라.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큰 부상은 아니다.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경기 후반에는 준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이날 경기도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어제 마지막에 조금 무겁다는 표현을 했다. 오늘까지는 지명타자로 나간다. 내일 경기부턴 투수에 따라 전략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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