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디스카운트 탈출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 비해
낮은 평가 받았던 삼전닉스
압도적인 영업이익 창출에
외국인 매수세도 가세하며
한층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
코스피가 7000선을 등정한 이후 '주역'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향후 실적 전망은 유효하고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가세하면서다. 목표가 산정 과정에서 더 이상 과거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나스닥 같은 미국 시장 '프리미엄'을 적용해야 한다는 평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로 각각 50만원과 300만원을 제시했다. SK증권은 지난달 8일 이들에 대해 목표가로 각각 40만원과 200만원을 제시한 뒤 불과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40만원으로 높였다. SK하이닉스 목표가는 270만원까지 상향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은 직전과 비슷하지만 투자자군 변화가 감지돼 그간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이익과 멀티플(밸류에이션)을 곱한 값이다. 그동안 한국 반도체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비율(EV/EBITDA)에서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 비교해 낮은 멀티플을 적용받아왔다. 낮은 이익 안정성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반영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외국인 통합 계좌 등으로 해외 수급 요인이 개선되면 이 같은 할인율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본 것이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반도체 두 대장주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2일 미국에 신규 상장한 메모리 상장지수펀드(ETF)인 'DRAM'을 통한 자금 유입이 많았다. 이 ETF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중은 각각 22.2%, 26.8%로 해당 종목 편입액은 6230억원과 752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대한 EV/EBITDA 멀티플을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평균으로 계산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기존에 3.4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던 것을 글로벌 메모리 업종 평균인 4.5배로 올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에 대해 실적 기반의 밸류에이션인 PER 멀티플을 적용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 연구원은 이번에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상향된 PER 멀티플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이후 PER 상단 수준인 13배, SK하이닉스는 10배를 적용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AI 빅테크 중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 측면에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비등한 수치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시가총액은 저평가 수준이라는 얘기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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