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경기에 54골을 넣는 ‘괴물’ 스트라이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거절했다.
‘풋볼런던’은 “레알은 스포르팅의 공격수이자 아스날의 영입 대상 (빅터)요케레스를 영입할 기회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올 여름 많은 구단이 원하는 뛰어난 공격수다. 2024-25시즌 스포르팅에서 52경기 54골이라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요케레스 영입전에 가장 가까운 건 아스날이었다. 그들은 베냐민 세슈코와 함께 요케레스를 영입 리스트 상위권에 올려놨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바라는 그들이기에 요케레스는 분명 최고의 선택지였다.
하나, ‘디애슬레틱’에 의하면 레알이 요케레스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됐다고 한다. 충격적인 일이다.
그렇다면 레알이 요케레스를 거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풋볼런던’은 “레알은 요케레스를 좋아하지만 이적료, 그리고 팀 내 역할 문제로 영입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킬리안)음바페의 백업 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이적료가 낮고 박스 안에서 활약할 수 있는 호셀루와 같은 유형의 스트라이커를 원하고 있다”며 “이에 레알은 (곤살로)가르시아를 당분간 음바페의 백업 공격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레알이 요케레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면 시장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사실상 아스날이 ‘갑’처럼 행동하고 있는 지금 진짜 ‘갑’의 등장이 될 수도 있었다.
한편 요케레스의 상황은 점점 좋지 않다. 지상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스포르팅의 이기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그는 85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나 올 여름 59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떠날 수 있는 ‘신사협정’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스포르팅의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은 요케레스와의 ‘신사 협정’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요케레스와 ‘신사협정’을 맺은 적이 없다. 그리고 현재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 지난 시즌도, 지금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요케레스는 이에 대해 큰 상처를 받고 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내에선 요케레스가 프리시즌 복귀를 거부할 것이며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런 와중에 아스날조차 요케레스에 ‘올인’하는 모양새는 아니다. 그들은 세슈코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어 내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케레스는 ‘옛 스승’ 후벵 아모링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아스날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