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김정난, 중견 배우의 고민 “나이 들수록 연기 스트레스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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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난의 유튜브 채널

김정난의 유튜브 채널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김정난이 오랜 연기 경력에도 오히려 커지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21일 김정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현실엔 없어도 드라마엔 남편 많아요” 김정난의 남편 모임. ‘각시탈’ 안석환 X ‘구미호뎐1938’ 안길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정난은 과거 작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안석환, 안길강과 만났다.

김정난은 두 선배를 초대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연기에 대한 고민을 꼽았다. 그는 “저도 이제 벌써 나이가 중반”이라며 “이 나이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되는지, 이 정도 배우 생활을 했으면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될지 그런 걸 너무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정난은 “나이를 먹으니까 연기할 때 왜 스트레스가 더 커지지?”라고 솔직한 고민을 꺼냈다.

안석환은 간단명료했다. “내려놓으면 되지”라고 답했다. 김정난이 “그 내려놓는 게 너무 쉽지가 않다”고 하자 안길강 역시 자신도 이제는 내려놓았다며 “틀리면 다시 가면 되는 거고”라고 거들었다.

두 선배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안석환은 작품을 하지 않는 시간에 대해서도 “안 하면 어떠냐. 그냥 놀면 되지”라는 취지로 말했다. 김정난은 “저도 이제 마음을 배웠다. 안 하면 안 하는 건데”라며 “이런 얘기를 너무 듣고 싶었다”고 공감했다.

세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연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과거 작품을 다시 보는 것이 부끄럽다는 이야기에서 김정난은 “저도 옛날에 했던 거 보면 너무 부끄러워서 못 본다”고 털어놨다.

안길강은 한발 더 나갔다. 최근 자신이 출연한 작품조차 보지 못한다며 “내가 한 걸 못 보겠다. 뭐가 딱 나온다고 하면 딴 데 돌린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하지 않고 “찍으면 끝이다. 그냥 잊어버린다”고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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