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산금리 3.27% 역대 최고… 주담대 이자 부담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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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지표 코픽스도 넉달째 올라 3.18%로 1년 7개월만에 최고치 정부 30조 풀지만 체감 제한적일 듯 부산에서 매입한 신혼집 잔금을 10월에 치러야 하는 직장인 이모 씨(34)는 최근 더 낮은 금리를 찾아 은행 8곳을 직접 돌아다녔다. 이 씨는 “금리가 대출 실행일을 기준으로 결정된다고 하는데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금리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조금이라도 더 낮은 금리를 찾아 발품을 팔거나 ‘오픈런’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잔금, 이주비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대출 수요가 늘어나자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중 총량 목표치를 2배로 늘려 대출을 30조 원가량 더 풀 예정이다. 하지만 어렵게 대출을 받아도 금리가 많이 올라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가 더 오르기도 전에 뛰고 있다. 18일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6월 분할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3.27%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3%포인트 올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9년 7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다. 은행들은 기본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 등을 가감해 최종 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가산금리가 최종 금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셈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본금리에 반영되는 지표인 코픽스(COFIX) 역시 넉 달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6월(연 3.05%)보다 0.13%포인트 오른 3.18%로 집계됐다. 올해 4월부터 매달 올라 2024년 12월(3.22%)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가 오르는 결과로 이어진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연 2.94%에서 3.00%로 0.06%포인트 올랐다. 고금리인데 은행마다 대출 총량 규제로 대출 여력이 줄어 실수요자들의 선택지는 줄고 있다. 직접 은행을 돌면서 조금이라도 이자가 낮은 대출을 찾는 사람이 늘고, 대출 접수가 시작되는 새벽 시간 인터넷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자가 몰리는 ‘대출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대출 총량 규제를 풀면서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출이 30조 원가량 더 풀리지만 은행들이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내줘 당장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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