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 건수가 시장 추정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주택 시장과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17만건으로 전월 대비 3.2%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 평균인 405만건을 2.9% 웃돌았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더 많은 미국인이 거래에 나서고 있고, 그 결과 주택 매매 건수가 작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주택시장과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대출 금리가 연초 대비 다소 오르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기본적으로 역사적 장기 평균 수준에 있다"며 "소득 증가율이 주택가격 상승률을 소폭 앞서는 등 '주택 구매력 상승'이 거래 건수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주택 중간 가격은 42만9300달러로 1년 전(42만3700달러) 대비 1.3% 상승했다. 35개월 연속해서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NAR는 주택 거래 활성화가 부동산 시장과 연관된 모든 경제활동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5월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주택 소유자들의 탄탄한 재정 기반, 지속적인 공급 부족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주택 거래 증가로 인해 잔디 관리, 가구 구매, 이사 서비스, 주택 담보 대출 실행 및 기타 관련 사업 활동 등 경제 활동이 모두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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