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선발 ERA 전체 2위’ KIA 선발진, 안정 궤도에 올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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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가 안정화된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KIA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SSG 랜더스(22승1무22패)와 함께 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KIA가 5할 승률(22승22패)을 마크한 건 지난 3월 26일(2승2패)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시즌 초반의 위기를 드디어 넘기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KIA 제임스 네일. 스포츠동아DB

KIA 제임스 네일. 스포츠동아DB

KIA의 반등을 이끈 핵심 전력은 역시 선발진이다. 4월까지만 해도 기량의 편차가 컸던 선발투수들이 5월 들어선 나란히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 선발진은 5월에만 5승3패, 평균자책점(ERA) 3.16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NC 다이노스(7승2패·ERA 2.88)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4월까지 KIA 선발진의 중심을 잡은 선수는 단연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이었다. 네일은 4월 5경기(31.2이닝)에서 2승무패, ERA 1.42의 성적을 거뒀다. 다른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은 까닭에 외로운 에이스 역할을 했는데, 5월 들어선 든든한 지원군들이 나타났다.

KIA 아담 올러. 스포츠동아DB

KIA 아담 올러. 스포츠동아DB

반등이 가장 반가운 자원은 역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다. 4월 한 달 간 ERA 8.24를 기록하는 등 크게 흔들렸으나 5월에는 3경기에서 2승1패, ERA 2.60을 기록하며 본래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인 아담 올러는 꾸준히 활약 중이다. 5월 3경기에서 1승무패, ERA 2.00을 기록 중이다. 4월 4경기에서도 3승1패, ERA 3.24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전체적인 흐름이 좋다.

KIA 김도현.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김도현.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3명의 투수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올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김도현도 5월 3경기에서 1승무패, ERA 3.12를 기록하며 선발진 안정화를 이끌었다. 시즌 ERA도 2점대(2.94)다.

올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가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넘어 LG 트윈스(30승16패), 롯데 자이언츠(28승2무18패), 한화 이글스(28승18패)가 형성한 ‘3강’ 구도를 깨트릴 수 있을지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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