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에 갈래요"…외국인도 열광한 '최애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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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5 08:09 수정2025.04.25 08:09

여행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행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연차 사용 여부에 따라 최장 6일간 쉴 수 있어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자사 항공·숙소·투어&티켓 관련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이번 황금연휴 기간 국내 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예약 가운데 호텔은 354%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숙소 예약률 기준, 내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제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은 지난해 4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간의 순위 변동이 있지만 대부분 한국인이 선호하는 인기 여행지 위주로 예약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황금연휴 기간에는 춘천시(10위)가 10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부산 인기가 높다. 같은 기간 서울이 부동의 1위지만, 지난해 3위였던 부산이 제주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경주는 8위에서 6위, 강릉은 10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고양, 여수, 수원 등은 새롭게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트립닷컴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트립닷컴은 글로벌 사이트 기준 국내 열차 예매율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인 데 대해 트립닷컴 앱 내 국내 기차 예매 기능 활용 증가에 따른 지역 접근성 향상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기간,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신경주 노선이 가장 많이 이용됐다.

투어&티켓 분야에서는 K-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해외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즐길거리로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5, 와일드 와일드 애프터 파티, 명동 난타로 각각 1, 2, 5위를 기록하며 K-공연에 대한 해외여행객의 관심도가 두드러졌다. 부산 여행이 인기를 얻으며 그 영향으로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입장권과 부산 송도 해상 케이블카도 각각 3위와 8위에 올랐다.

트립닷컴은 지난달부터 '헬로 코리아 캠페인'을 통해 9개국, 11개 언어 사이트에서 다양한 지역을 소개하는 맞춤 콘텐츠와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한국 여행객을 위한 '위클리 숙박 대전'을 매주 진행하며 할인쿠폰 및 특가를 제공, 전국 다양한 지역으로의 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5월에는 경기·인천, 강원, 서울, 제주 순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트립닷컴

사진=트립닷컴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5월 황금연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의 연휴와도 겹치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객의 한국 여행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자체 및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관광 수요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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