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이 일본에서 J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리버풀은 7월 30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J1리그(1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리버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10분엔 요코하마 우에나카 아사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리버풀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17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동점골에 이어 6분 뒤 트레이 뇨니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후반 42분 리오 은구모하의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에 앞서 이달 초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2024-2025시즌 EPL 우승팀 리버풀이 일본을 찾은 건 20년 만이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관중 수는 6만 7천32명이었다. 이는 J리그 주최 경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 경기 전까진 2004년 12월 요코하마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챔피언십 1차전 경기가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이 경기엔 6만 4천899명의 관중이 모였다.
일본에서 열렸던 국외 구단 간의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6만 5천49명이었다. 2023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친선경기였다.
리버풀은 일본에서 일본의 모든 관중 기록을 넘어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