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조원에 EA를 삼킨 사우디…인수방식에 숨은 비밀 [돈이 모이는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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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78조원에 EA를 삼킨 사우디…인수방식에 숨은 비밀 [돈이 모이는 두바이] 역대 최대 차입매수로 게임판에 올라선 오일머니…한국 게임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난 8월 5일 미국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 인수 완료를 발표하며 공개한 이미지. 인수가는 550억 달러(약 78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를 기록했다. [PIF] 지난 8월 5일 미국 굴지의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나스닥에서 사라졌다. 상장 37년 만이다. 새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인수가는 550억 달러(약 78조원). 심즈와 피파, 배틀필드를 만든 회사가 통째로 리야드의 빈살만 왕세자에게로 넘어갔다.과정을 짧게 짚자면 이렇다. PIF가 게임을 사 모으기 시작한 건 2022년이다. 하필 게임주 밸류에이션이 꼭짓점을 찍던 해였다. 닌텐도,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그리고 한국의 넥슨과 엔씨소프트(현 엔씨). 대부분 10% 안팎의 소수지분이었다. 이때까지 PIF는 그냥 지분 들고 배당 받는 재무적 투자자였다.하지만 2023년부터 슬슬 결이 달라진다. 자회사 새비게임즈그룹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스코프리를, 2025년에는 포켓몬 고를 만든 나이앤틱의 게임사업부를 통째로 사들였다. 지분을 사던 데서 회사를 사는 쪽으로 넘어온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은 미국 게임 회사인 EA 차례였다.발표는 지난해 9월이었고 인수가는 주당 210달러 전액 현금이었다. 지분은 PIF가 약 93%, 실버레이크가 약 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어피니티파트너스가 약 1.1%다.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다. 2007년 KKR과 TPG가 미국 전력회사 TXU를 450억 달러(약 64조원)에 사들인 기록을 19년 만에 깼다.원요환 에어아라비아 파일럿이 뉴스 뒷단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살펴본다.진짜 뉴스는 550억 달러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일렉트로닉아츠(EA) 본사 전경. [위키피디아] 여기까지가 대부분의 기사에 나온 내용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 거래에서 중요한 것은 매입가 550억 달러가 아닌 차입금 200억 달러(약 28조원)라고 강조한다.JP모건에서 빌린 돈이다. 인수 자금의 3분의 1 이상을 차입으로 채운 셈이다. 그리고 이 빚은 PIF가 아니라 EA가 갚는다. EA의 부채가 하루아침에 열 배로 뛰었다.이 대목이 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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