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조 IPO 흥행’ SKIET, SK이노 흡수합병…개미 눈물 쏟은 물적분할의 비극

2 hours ago 3

80.9조 몰렸던 SKIET…7년 만에 모회사로 흡수공모가 10만5000원→ 합병가액 1만4783원SK이노베이션 주가도 합병 발표 후 11% 급락 등록 2026-08-26 오후 3:59:08 수정 2026-08-26 오후 4:11:10 가 가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2019년 물적분할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를 7년 만에 다시 흡수합병하면서 33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이 부담을 떠안게 됐다. SKIET는 2021년 80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그해 5월 공모가 10만 5000원에 상장했다. 그러나 분리막 사업의 부진에 따른 지속적인 주가 하락과 매각 시도 끝에 흡수합병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합병가액은 1만 4783원으로 공모가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사진=SK이노베이션)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5일 SKIET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0주이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SKIET 소액주주는 33만 5222명으로 전체 주주의 99.9%에 달한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2512만 6335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0.72%다. 사실상 대부분의 주주가 소액주주인 만큼 이번 합병에 따른 가치 변화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SKIET는 2021년 상장 당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883대 1’에 달했고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당시 역대 최대인 약 80조 9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그러나 주가는 2021년 7월 26일 장중 24만 9000원까지 오른 뒤 하락을 거듭해 올 7월 1만 1840원까지 떨어졌다. 이번 합병가액은 공모가의 14% 수준이다. SKIET의 분리막 사업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 등으로 부진을 거듭해왔다. 올해 1분기 가동률은 약 20%까지 떨어졌고 중국 생산시설 매각과 증평공장 가동 중단 등 생산거점 재편도 진행됐다. 업계 관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별도 상장한 성장사업의 기업가치를 키우겠다는 당초 목표와 달리 주가와 사업 여건 모두 크게 후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IET 양쪽 주주가 서로 다른 부담을 안게 됐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 기존 주주의 부담은 크지 않다고 분석하면서도...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