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보노이드·통곡물·식물성 단백질…새 연구가 밝힌 장수 비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오래 살되 건강하게 늙고 싶어 한다. 최근 발표된 2025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같은 특정 식품이 노화를 늦추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핵심 열쇠로 확인됐다. 최신 연구를 토대로, ‘잘 늙기 위해 꼭 챙겨야 할 7가지 식습관’을 소개한다.
■ 편의점 음식 대신 ‘진짜 음식’…노화 늦추는 첫걸음
■ 포도·블루베리·귤…‘색깔 음식’이 노화 막는다
보라색 포도와 블루베리, 빨간 딸기와 사과, 주황빛 오렌지와 귤, 녹차처럼 색이 선명할수록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미국 임상영양학저널(2025) 연구에서도 플라보노이드 섭취가 많은 노인은 질환 위험이 낮았다. 아침엔 녹차 한 잔, 오후엔 사과나 오렌지 하나로도 충분하다.
■ 흰빵 대신 현미·귀리·콩
단백질은 근육과 체력 유지의 기본이지만, 꼭 고기여야 할 필요는 없다. 두부, 땅콩, 두유 같은 식물성 단백질도 충분하다. 100개국을 분석한 2025년 연구는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평균 수명이 길었다는 결과를 내놨다. 고기 반, 식물성 단백질 반만 바꿔도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 고등어·정어리 같은 작은 생선
■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식물 위주’ 밥상
채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식물성 위주의 식단은 확실히 노화를 늦춘다. 자연의학지(2025)에 따르면 지중해식, MIND식 같은 식단을 따를수록 70세 이후에도 건강할 확률이 높았다. 치즈 대신 올리브유, 버터 대신 아보카도를 쓰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면 된다.
■ 영양제+운동은 ‘궁합’이 맞는다아무리 잘 먹어도 생활 습관이 받쳐주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된다. 자연노화저널(2025) 연구는 오메가3·비타민D 보충제를 꾸준히 챙기고 운동을 더했을 때 노화 속도가 늦춰진다고 밝혔다. 하루 30분 걷기, 주 2~3회 근력 운동은 기본이다.
생활습관은 한 번에 바꾸기 어렵다. 하지만 오늘부터 과일 한 줌, 통곡물빵 한 조각, 두부 반 모만 바꿔도 ‘100세 건강 노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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