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기술 혁신의 핵심 동력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KODEX 차이나테크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17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차이나테크TOP10은 중국의 인공지능(AI) 굴기를 이끄는 대표 기업인 텐센트, 샤오미, 알리바바, 메이투안, 비야디(BYD) 등 핵심 빅(BIG)5 종목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70% 이상 집중 편입해 투자한다.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집중되는 핵심 테크 기업으로 엄선된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중국 AI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신사업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가 ‘이구환신’(以舊換新·기존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 지원) 정책 등을 통해 소비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차이나테크TOP10 ETF에 편입된 기업들은 중국의 거대한 소비 시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과 소비 회복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딥시크의 등장과 함께 재평가받는 중국의 테크 산업은 정부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KODEX 차이나테크TOP10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기술에 투자하고 개발해 산업 전반을 이끌고 갈 테크 대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