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에 속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META), 아마존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공통적으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주도해왔다. 이들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는 국내 기업의 매출 급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AI칩 설계업체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까지 전세계 수많은 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기업이 올해 초 밝힌 올해 AI관련 자본 투자만 해도 6000억달러(약 88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벳, 클라우드 매출 63% 급증
29일(현지시간)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2% 증가한 1099억 달러(약 163조원)를 기록해 예상치 1072억 달러(160조원)를 상회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5.1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2.63달러의 갑절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부분 성장세가 눈에 뛴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63% 급증해 200억2000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200억 달러 고지에 올랐다. 핵심 사업인 구글 검색 등의 매출은 604억 달러로 19% 늘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9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가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은 4억1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아마존, 클라우드·AI 성장에 매출 17%↑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6.6% 증가한 1815억 달러(약 269조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해 월가 예상치 1773억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303억 달러(약 45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71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78달러로 시장 예상치 1.64달러를 상회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급증한 376억달러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AWS가 1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북미와 국제 전자상거래 매출은 각각 12%, 19% 증가했고, 광고 사업 매출은 최근 12개월 기준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MS, 1분기 매출 123조원·전년대비 18%↑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8% 증가한 828억 9000만 달러(약 123조원)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813억 9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MS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주력 핵심 사업인 ‘애저’ 등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47억 달러였다. 순이익은 31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8억2000만 달러)보다 23%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6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에는 오픈AI 투자에 따른 비영업 손실 1400만 달러가 반영됐지만, EPS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MS는 설명했다.
메타, 1분기 매출 33% 늘어 84조원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는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3% 늘어나 563억1000만 달러(약 84조원)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시장 예상치 554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순이익은 267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0.44달러로 시장예상치(6.79달러) 1.5배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순이익에는 80억3000만 달러의 세금 혜택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할 경우 EPS는 7.31달러 수준이라고 메타는 설명했다. 메타는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80억∼61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금융 분석가들의 예상치 595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빅테크 실적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알파벳(+6%대), 아마존(+2%대 내외), 마이크로소프트(+2%대 내외)는 시간 외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가이던스 상향 배경이 데이터센터 비용 상승에서 기인했다고 밝힌 메타만 시간 외 6%대 급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를 제외하고 3개 하이퍼스케일러사들의 시간 외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 이들 4개사의 올해 설비투자(CAPEX) 합산 급액이 약 6600억 달러대로 상향됐다는 점 등은 인공지능(AI) 수요 확장 및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추후 국내 반도체주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에 추가적인 명분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날 국내증시는 상하방 요인 혼재와 MSCI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들의 기계적 비중 조절 소지가 있다”면서도 “이익 모멘텀 강화와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수 유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은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63% 급증하고 영업이익률이 36%로 대폭 개선된 한편 제미나이 사용자가 40% 급증하는 등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자 시간 외에서 상승했으나, 메타는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연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기존보다 100억 달러 상향하며 비용 부담과 기대 매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시장은 단순한 실적 수치보다 단기적인 현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 등에 주목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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