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고유가에도 강하게 버티는 미국 경제
미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전 분기(0.5%)보다 가팔라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예상(2.2%)보다는 약간 낮았으나, 소비와 기업 투자가 크게 늘어 성장의 질 측면에서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로 기업 투자가 10.4%나 급증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8만9000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한편 이란 전쟁의 영향이 반영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올랐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2월(0.4%)보다 낮아졌습니다.
② 길어지는 교착 상태…미국 타격 VS 협상 기로
미국 중앙사령부(CENTCOM)가 이란을 대상으로 인프라 시설을 포함한 '짧고 강력한' 타격 작전 계획을 마련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옵션보다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해상 봉쇄가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지만, 교착 상태가 장기화하자 협상 카드로 군사 작전을 다시 검토 중입니다. 단,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란과 미국이 외교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며 평화 협상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전날 배럴당 120달러를 넘었던 브렌트유는 110달러 안팎으로 내려왔고, 금리 상승세도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③ AI 수익성 입증한 빅테크, 투자 더 늘린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가 강력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연간 AI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습니다. 기존 6100억~6400억 달러였던 4개 회사의 올해 CAPEX는 이제 7100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모두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는데도 수주잔고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을 만큼 공급 부족이 극심하다고 강조했고, 마진 개선도 입증했습니다. 단,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외부에 판매하지 않는 메타는 대규모 투자를 정당화할 매출과 수익화 경로에 가시성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메타는 이날 또 한 번 최대 250억 달러 규모 부채 발행에 나섰습니다.
④ AI 인프라 수혜의 확산
AI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 AI 인프라 투자 가속화가 실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규모 지출의 수혜를 볼 수 있는 하드웨어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캐터필러는 데이터센터용 전력 장비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발표했고, 퀄컴은 하이퍼스케일러용 맞춤형 실리콘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두자릿수 급등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테스트 장비, 데이터센터 건설, 전력 인프라, 냉각 장비 등 AI 인프라 수혜 섹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라이릴리, 치폴레, 마스터카드 등 비(非) 기술주도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⑤ '매파적 동결' Fed, 금리 인하 문턱 높아졌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 FOMC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 인하 재개를 시사하는 성명문의 문구를 두고 3명이 반대 의견을 공식화하며 유례 없는 의견 분열을 드러냈습니다. 시장은 Fed가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굳혔고, 내년엔 인상할 수 있다는 베팅을 높였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5월 15일 의장직 퇴임 후에도 2028년 1월까지 남아있는 이사직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고용과 끈적한 물가, 파월의 이사회 잔류 결정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더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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