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SW 죽인다더니…세일즈포스·MS 등 ‘AI 새 돈벌이’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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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인공지능(AI)에 잠식당할 것이란 우려에 시달렸던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최근 AI를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며 반등하고 있다. AI가 기존 SW를 대체해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의 종말을 부를 것이란 ‘사스포칼립스’ 공포가 꺾이고, 주요 기업들은 AI 기능을 유료화하거나 AI가 기존 서비스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한 만큼 요금을 받으며 새 매출을 만들고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 데이터와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면서 이들 기업이 오히려 AI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AI가 SW 죽인다”더니…세일즈포스 주가 23% 급등 지난해 12월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시 최대 전시장인 재비츠센터. 시가 총액 320조 원인 미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의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대거 소개되는 ‘월드투어 NYC’ 행사. 동아일보 DB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하루 만에 22.6% 급등했다. 2020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데다 AI 기업 앤스로픽과 손잡고 클로드와 자사 시스템을 연계한 ‘클로드포스’를 공개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이후 “‘사스포칼립스’라는 허튼소리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스스로 사용자의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부상하자, 직장에서 구독형 소프트웨어를 직접 사용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뒤덮었다. AI가 사람처럼 계약서 검토부터 법규 감시 등 전문적인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진 2월에는 하루 동안에만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주요 SaaS 기업들을 중심으로 2850억 달러(약 428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에는 AI가 기존 SW를 없애기보다 그 위에서 작동할 것이란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AI가 고객 정보를 확인하려면 세일즈포스의 CRM 시스템에, 문서를 만들거나 이메일을 보내려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용 SW에 접근해야 하는 식이다. 기업의 핵심 데이터와 업무 절차를 기존 SW가 쥐고 있는 만큼 AI 확산이 오히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SW 업체들은 돈을 받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기존에는 직원 100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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