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스타트 잡페어] 〈1〉 열정으로 취업 무대 선 사람들
쿠팡 김병현씨 “최신 기술 배워 뿌듯”
스벅 김선연씨 “커피마스터 돼 기뻐”… 딸 박주원씨 “엄마 따라 목표 생겨”
hy 김현자씨 “건강 좋아지고 활력”
최첨단 자동화 설비가 구축된 쿠팡풀필먼트 인천4센터에서는 무인운반로봇(AGV), 소팅로봇 등 인공지능(AI) 기반 로봇들이 수많은 상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김 씨는 이곳에서 첨단 설비들이 멈추지 않도록 관리·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물류 현장의 최전방에서 최신 물류 기술을 남들보다 빠르게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했다.
일에 대한 엄마의 열정은 딸에게도 전해졌다. 김 씨의 딸 박주원 씨(20)는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뒤 엄마의 뒤를 따라 스타벅스 바리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 ‘모녀 바리스타’가 탄생한 셈이다. 고등학생 시절 엄마가 일하던 매장에 자주 들렀던 박 씨는 엄마가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박 씨는 “‘머그상’(동료 추천으로 뽑는 우수 파트너상)까지 받은 엄마를 보며 더 성실히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중장년층과 영올드 세대에게도 일자리는 건강과 활력을 찾아주는 통로다.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나면서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25,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5 리스타트 잡페어’를 연다. 7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100여 개 부스를 차린다. 잡페어 현장에서 직접 채용에 나서는 곳도 많다.
쿠팡은 전국 각지 풀필먼트센터에서 근무할 AI, 로봇, 자동화 등 오토메이션 관련 인재를 채용한다. 스타벅스는 경력단절, 외국인, 중장년, 군장병 등 다양한 취업 계층을 대상으로 직무 안내를 비롯해 입사 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hy는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프레시 매니저 채용에 나선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전국의 지역 시니어 클럽의 카페를 소개하며 시니어 일자리 정보를 안내한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