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김고은 “‘가난하게 컸어?’ 대사, 밈 될만 해…‘작은 아씨들’ 다시 관심 받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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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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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부산)|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배우 김고은이 전작 ‘작은 아씨들’의 명대사 밈에 대한 소회와 함께, 캐릭터를 통해 깨달은 자신의 삶의 태도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고은은 8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관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고은은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 종영 한참이 지난 현재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극 중 대사 “가난하게 컸어?” 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저야 좋았다(웃음). 다시 작품이 회자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그 대사를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대사를 한 공민정 배우에게 어쩜 그렇게 마음에 콕 박히는 대사를 하냐고 말하기도 했다. 밈이 될 만한 대사인 것 같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또한 ‘작은 아씨들’ 속 힘들어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인주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사연도 전했다. 김고은은 “사실 제가 어릴 때부터 힘들다는 말을 할 줄 몰랐다. 스스로에게 ‘네가 뭐가 힘들어, 너보다 힘든 사람이 더 많아’라고 몰아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생각이 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요새는 저의 힘듦을 봐주려고 한다. 힘들면 힘듦을 느끼고 이후에 털어내면서 삶을 운용하는 것 같다”며 “안 힘들다고 생각하면 안 힘든 줄 알았는데 그게 없어지는 게 아니더라. 그게 언젠가는 쌓여서 엄한 데서 터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것을 한번 겪고 나니까 외면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나의 힘듦을 바라봐주면서 시간을 주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액터스 하우스’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와 작품에 관하여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메인 프로그램이다. 6일 개막한 제31회 영화제에서는 김고은을 비롯해 김민하, 류승룡, 주지훈, 신민아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된다.

해운대(부산)|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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