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잘 자야 한다는 생각이 잠을 망친다…도서 『수면의 뇌과학』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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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은(매일경제 기자, 외부기고자)
입력 :  2025-06-24 18:32:22

미국 버지니아 샬로츠빌에서 수면의학 및 신경학 전문 병원을 운영 중인 저자는 “잘못된 수면 습관과 단편적인 정보로 인한 오해, 불면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질 좋은 수면을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잘 자야 한다는 생각이 잠을 망친다
『수면의 뇌과학』

크리스 윈터 지음 / 이한음 옮김 / 현대지성 펴냄

크리스 윈터 지음 / 이한음 옮김 / 현대지성 펴냄

신경과학자이자 수면의학자인 저자가 수면의 메커니즘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여러 수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치매, 암, 우울증, 비만을 예방하고 지친 뇌를 회복하는 수면 솔루션을 제안한다.

책에 따르면 잠은 최고의 만병통치약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지친 장기의 휴식을 통해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 그러나 우리는 인구 3명 중 1명이 수면 장애를 앓는 만성 불면증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흔한 요인 중 하나는 비만이다. 그러나 비만 외의 불면증의 종류는 다양하다. 일례로 ‘역설불면증’은 실제로 자는 시간에 비해 아주 적게 잤다고 느끼거나 아예 잠을 자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증상이다.

저자는 수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있어야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우리는 ‘잘 못자고 있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너무나 잠을 잘 자고 싶은 생각이 뇌를 지배할 경우에도 역설적으로 잠을 잘 못잘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화폐로 가속된 위안화 패권
『미중 화폐 전쟁』

조경엽 지음 / 미래의창 펴냄

조경엽 지음 / 미래의창 펴냄

그동안은 중국 위안화가 한 세대 안에 미국 달러를 대체하긴 어렵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100년의 마라톤을 염두에 두고 인내심 있게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은 위안화 패권이 장기적으로는 실현 가능하다는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KB금융 경영연구소장을 역임한 저자는 특히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위안화를 주목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전 세계 최초로 실용화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DBC)다. 중국은 ‘종이 없는 화폐’와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앙집중식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정책과 제도를 주도한다.

중국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가 국내용이라고 강조해왔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 결제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 홍콩에서는 이미 디지털 위안화의 국경 간 사용에 관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는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 시스템과 스위프트(SWIFT) 네트워크에 대한 대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 송경은(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5호(25.06.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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