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팝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 발표 이후, 고양과 부산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서트 개최지에 대한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그룹의 첫 공연인 만큼, 팬들은 멤버들과 함께 다시 한번 '봄날'을 맞이하기 위해 각 개최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 데이터에 따르면, 월드투어 일정 발표 당일 고양(4월 9일 및 11~12일 콘서트 개최) 지역 숙소 검색량은 전주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부산(6월 12~13일 콘서트 개최) 또한 숙소 검색량이 47% 증가하며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
데이터는 BTS 월드투어 일정 발표일인 1월 14일을 기준으로, 고양과 부산에 대한 해외 여행객의 숙소 검색량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서트 개최 도시를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여행객의 숙소 검색량을 전주(1월 7일)와 비교분석한 결과다.
월드투어 일정 발표 이후 아시아 전역 BTS 팬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공연에 대한 흥미가 커졌다. 일본, 대만, 필리핀, 홍콩, 중국 순으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필리핀은 고양 및 부산 숙소 검색량이 7배 이상 증가했으며, 홍콩은 145% 늘었다. 중국은 투어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콘서트를 관람하고자 하는 팬들의 '불타오르는(FIRE)' 수요가 반영되며 검색량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대한민국 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서트 개최지에 대한 대한민국 BTS 팬들의 여행 수요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22% 증가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호주 멜버른(16%), 태국 방콕(15%), 대만 가오슝(10%), 싱가포르(9%) 순으로 상위 5위에 올랐다.
투어 일정 발표일 기준뿐 아니라, 콘서트 개최 일정 기준으로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고양 공연 기간 숙소 검색량은 해외 여행객 기준 약 185배 증가했으며, 일본, 필리핀, 대만, 중국, 홍콩 순으로 높은 수요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여행객의 숙소 검색량 역시 약 44배 증가하며 'BTS 효과' 및 '아미노믹스(BTS 팬덤의 소비)'를 입증했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BTS 월드투어 발표 이후,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을 보기 위해 전 세계 팬이 장거리 이동도 마다하지 않으며 방한 및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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