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국가데이터처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를 웃도는 수치다. 점심 가격대도 이제 부담스럽다. 해서 직장인들은 저마다 방법을 찾는다. 김밥 한 줄과 생수, 세트 대신 단품 구매 등등이다. 이제 그 이름도 자조적인 ‘거지맵’까지 등장했다.
점심값을 아껴라! ‘거지맵’ 돌풍
지금 직장인들에게 점심은 만 원 한 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다. 해서 직장인들은 식비를 아끼기 위해 편의점 메뉴, 패스트푸드 등을 많이 찾고 있다. 거기에 더해 5,900원 연탄 불고기, 4,900원 칼국수 등등의 초저가 메뉴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이름은 좀 자조적이지만 ‘거지맵’이다.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 ‘거지방’으로 시작된 거지맵은 ‘점심 가성비 식당’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시작됐다. 맵에는 식당명과 위치, 주력 메뉴 등 구체적인 식당 정보가 담겨 있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저렴한 순서대로 ‘가성비 식당’을 찾을 수 있다. 거지맵에 등록된 메뉴는 1만 원 이하이며 주변 식당뿐 아니라 외부인이 이용할 수 있는 관공서 구내식당, 이용 가능 시간과 결제 방법 등도 적혀 있다. 이 거지맵이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3월 말 오픈이래 불과 몇 주 만에 누적 일일 조회수 60만 회를 돌파했다.
또 거지맵은 단순히 싼 가격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거지맵은 ‘건강한 거지’를 지향하며, 영양 균형까지 고려한 식당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한다. 거지맵 개발자 최성수 씨는 “식비를 아끼려는 사람들끼리 연대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정보를 공유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돈을 모으고자 만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거지맵 사용자들의 평은 후한 편이다. ‘여의도나 강남에서도 저렴한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 정보를 볼 수 있어 좋다’, ‘거지맵을 이용해 회사 근처에서 가성비로 점심을 해결했다’ 등의 평가가 올라왔다.
유럽 Z세대 ‘혼밥’이 늘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서 혼밥을 하는 직장인들도 많지만, 한편 세대 차이로 인해 혼밥을 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최근 유럽의 Z세대 직장인들이 혼자 밥을 먹는 현상이 외신에서 크게 다뤄졌다. 프랑스 정통 일간지 「르몽드(Le Monde)」는 지난 2월 말 ‘Z세대의 직장 점심 문화(Gen Z déjeuner travail)’ 기사를 통해 프랑스 사회가 Z세대의 혼밥 문화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선 함께 대화하며 밥을 먹는 전통적 직장 점심 문화를 거부하는 Z세대가 등장했으며, 이들의 혼밥은 ‘자율성과 개인 시간 존중의 표현이며 직장 문화의 변화’라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 역시 지난 2월 24일자 보도, “Boss, Please Stop…”이라는 제목으로 직장 상사와 함께 밥을 먹기 싫어하는 Z세대의 ‘혼밥’ 문화가 직장인들의 새로운 점심 트렌드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상사에게 맞춰야 하는 분위기를 피하고 전통적인 긴 점심 문화 대신 빠르고 저렴한 식사와 개인 시간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25세 미만 직장인 중 29%가 혼밥을 택한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두 매체 모두 개인 시간을 존중하는 Z세대가 점심 혼밥을 택하는 현상을 보도한 것이다.
[글 정유영(칼럼니스트) 사진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28호(26.05.0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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