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킷사텐(喫茶店) 투어’ Z세대가 찾는 日 레트로 카페, ‘끽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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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킷사텐(喫茶店) 투어’ Z세대가 찾는 日 레트로 카페, ‘끽다방’ 이주영(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8.08 12:50 사람들은 이색 카페를 찾아 떠난다. 최근의 카페 투어 경향은 그중에서도 오래된 스타일을 발견하려 한다는 점이다. 바로 ‘킷사텐(喫茶店)’ 스타일 투어다. 한자로 풀면 ‘끽다방(점)’으로 커피·홍차 등 음료나 가벼운 식사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뜻하는데, 1970~80년대 일본에서 널리 분포되었던 카페테리아를 연상하면 된다. 서울에도 킷사텐 스타일 카페가 많이 생겨났다.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대략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카페는 지금처럼 넘쳐나지 않았다. 카페라 지칭하고 명명할 수 있는 공간들이 홍대, 압구정 등에서 조금씩 생겨나던 시절로 그와 동시에 그런 카페를 주로 이용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힙스터’라는 용어도 생겨났다.그리고 이윽고 프랜차이즈 카페의 시대로 접어들어 스타벅스, 커피빈, 빽다방, 메가 커피, 컴포즈 커피, 매머드 커피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들이 동네 곳곳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이제 대한민국은 카페 아니 커피 과잉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핫플레이스라 지칭되는 길들마다 특색 있는 개인 카페들이 자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개 돌리면 곧장 서너 개쯤은 눈에 들어오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수두룩해졌다. 이런 시대에 새로운 세대는 어떻게 이 카페 문화를 수렴하고 사용해나갈까?카페, 도시에서 가장 접근 용이한 여행지요즘은 카페 투어를 마치 여행하듯 즐기는 이들이 많다. 스마트폰을 몇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유명 로스터리의 원두와 디저트를 집으로 배달 받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새로운 카페를 찾아 도시를 이동한다. SNS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간을 저장하고, 지도 앱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주말이면 지하철을 갈아타며 평소에는 갈 일이 없던 동네를 찾아간다. 도쿄 진보초 헌책방 거리의 레트로 카페로 숯으로 볶은 원두 커피가 명물인 킷사텐 카페 ‘미롱가 누에바’(사진 인스타그램 @milonga.nueva)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사진을 찍은 뒤 주변 골목을 걷다가 편집숍이나 빈티지숍을 발견하고, 다시 다른 카페로 이동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자연스럽게 ‘카페 투어’라고 부른다. 이런 카페 투어에는 사람들이 공간을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가 담겨 있다. 카페가 더 이상 커피만을 마시기 위해 방문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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