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DB손해보험과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보험영업 경쟁력 확보와 신규시장 기회 발굴, 금융 IT운영환경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DB손해보험 경영기획실장 박제광 부사장, 삼성전자 한국총괄 오치오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해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보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웨어러블(링, 워치 등) 제품의 삼성 헬스 기능 연동 개발 협력 △펫보험, 요양사업 등의 경쟁력 확보와 신규시장 기회 발굴을 위한 스마트태그 제품의 스마트태그 파인드 기능 연동 개발 협력 △‘온 디바이스(On-Device·내장형)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갤럭시폰·탭 등) 제품의 AI 포탈 기능 연동 협력 △금융 IT운영 환경의 안정성 확보 및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 지원과 협력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박제광 DB손해보험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제품 및 솔루션의 연동 개발과 활용을 위한 시도가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금융권 최초로 추진하는 온 디바이스 AI 기능의 연동 협력 등으로 정확한 품질, 빠른 응답속도 등 IT운영환경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의 시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치오 삼성전자 부사장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금융권 협력 사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는 이번 협약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외 시장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DB손해보험과의 제휴로 양사가 협력해 기능 연동 개발과 활용 기능을 더욱 발전시키며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올 2월 전 세계적으로 론칭하며 더욱 강화된 온 디바이스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협약으로 치열한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에서 신규시장을 선도적으로 주도하며 선점해 가기 위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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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양사가 MOU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DB손해보험 안복남 상무, DB손해보험 박제광 부사장, 삼성전자 오치오 부사장, 삼성전자 이지연 상무. (사진=DB손해보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