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뚫고 자본 확충 성공
PB·IB 연계 사업 확대 탄력
[본 기사는 06월 09일(14:57)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DB증권이 1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자기자본 1조원을 돌파했다.
확보한 자본을 기반으로 PIB(PB·IB 연계) 사업 확대와 신용공여 강화를 포함해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증권은 1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쳤다. DB증권의 기업 신용등급은 A+, 이번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소형 증권사 발행 물량이 전량 소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의 직접적인 수요 참여 없이 시장에서 모집 물량 전액을 소화했다.
최근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이 자본성 증권 발행 과정에서 금융지주 수요 참여를 바탕으로 발행을 추진한 사례가 있었던 점과 대조적이다.
발행 금리는 연 5.90%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 조달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서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조달 비용 상승으로 자금 조달 여견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열사 지원 없이 시장에서 전량 소화된 점은 투자자들이 DB증권의 재무 건전성과 수익 창출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DB증권 자기자본은 별도 기준 9779억원, 연결 기준 1조2604억원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분이 반영되면 별도 기준 1조1279억원, 연결 기준 1조4104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자기자본 규모가 확대되면 신용공여와 IB 업무, 자기자본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운용 여력이 커지게 된다.
DB증권은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PIB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증시 거래 활성화에 대응해 신용공여 규모를 늘리고 ETF 시장조성 업무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테일 고객 대상 투자상품 공급 역량을 높이기 위한 PIB 상품 소싱 체계 고도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DB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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