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입단한 윤도영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먼저 경험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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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 사진=엑셀시오르 SNS |
브라이턴은 16일(한국시간)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소속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서 한 시즌간 임대로 뛴다고 발표했다. 윤도영은 네덜란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06년생인 윤도영은 2024년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일찌감치 가능성을 보인 그를 브라이턴이 주시했고 지난 3월 입단을 확정하며 19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됐다. 이후 이적시장이 열린 이달 대전을 떠나 브라이턴에 합류했다.
엑셀시오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부리그로 승격한 팀으로 2002~03시즌 김남일이 뛰었던 팀이다. 엑셀시오르 닐슨 판뒤넨 테크니컬 매니저는 윤도영에 대해 “한국에서 동 나이대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라며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의 자질을 고려하면 네덜란드 리그에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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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구단은 윤도영을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공격수라고 소개하며 여러 임대 선택지 중 엑셀시오르로 오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도영은 “루벤 덴 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구단과 팀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팀이 강하고 수준 높다는 인상을 줬고 그게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선택 배경을 밝혔다.
그는 “난 공격적인 선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긴다”며 “엑셀시오르가 승격팀이기에 긍정적인 관심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고 더 두각을 드러낼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브라이턴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도영의 임대 이적을 발표하며 일본어로 된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브라이턴에는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뛰고 있다.